남양주시 행사, 내실 있게 시민 위주로 전환

제1회 사릉음악제 ‘하나의 별이 되어’ ©구리남양주뉴스
제1회 사릉음악제 ‘하나의 별이 되어’ ©구리남양주뉴스

민선 7기 들어 남양주시 행사 패턴에 변화가 생겼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정치인 등 주요인물의 축사가 없어졌다는 점이다. 내빈소개도 짧게 대체하거나 없어졌다.

기존의 행사들은 의례 이런 순서로 시간을 30분 이상 소요하는 경우가 많아서 광고를 어쩔 수 없이 봐야하는 TV 드라마 시청자처럼 불편한 점이 있었다.

남양주시가 주최, 주관한 행사에선 이런 요식행위가 줄어들고 있다. 특히 최근 열린 시민의 날 행사와 13일 열린 제1회 사릉음악제에선 이런 불편함이 없었다.

사릉음악제의 경우 오롯이 시민들이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고, 시민이나 시장이나 누구나 할 것 없이 같은 관객이 돼 공연을 즐기고 호응했다.

의전이 없어진 만큼 시간이 짧아졌다. 그러다보니 공연자와 관객 모두 공연에 집중하는 정도도 좋았고 이 때문에 더욱 즐거운 시간이 연출됐다.

남양주시는 교통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운행했다. 그리고 쌀쌀한 날씨에 대비해 무릎담요도 준비했다. 적당한 공연 시간과 좋은 공연 내용, 시의 섬세한 배려가 돋보였다.

남양주시는 내년에도 같은 행사를 개최한다. 성공적으로 개최된 사릉음악제가 내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다시 시민들과 만날지, 이번 행사를 보고 기대하는 시민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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