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기 위한 필수 요소 1위 ‘경제적 뒷받침, 부모재력’
성인남녀가 ‘우리 사회 성공 요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금수저, 흙수저 등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수저계급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10의 9가 ‘씁쓸하지만 수저계급론은 부인할 수 없는 우리 사회의 현실’이라고 답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성인남녀 1336명을 대상으로 9.28~10.2 동안 ‘대한민국에서 성공하기 위한 조건’을 모바일 설문조가 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90.3%가 이 같이 답변했다. ※ 조사대상 연령층: 20~30대 70%, 40대 이상 30%
이는 2016년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동일한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84.9%가 수저계급론이 현실이라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5.4%p 높아진 수치이다.
‘사회에서 출세하고 성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37.1%가 ‘경제적 뒷받침, 부모의 재력’을 꼽았다.
동일 질문에 ‘개인의 역량’을 꼽은 비율은 18.1%, ‘인맥 및 대인관계 능력’ 11.5%, ‘본인의 성실성’ 10.4%, ‘학벌 및 출신학교’ 8.3%, ‘지적 능력(지식)’ 6.5%, ‘집안배경’ 4.9%였다.
부모재력과 집안배경을 같은 범주에 넣어서 분류하면 부모의 능력이 출세와 성공을 좌우한다는 인식은 40%가 넘는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한국 성인남녀가 자신의 계급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나는 흙수저에 가깝다’라는 응답이 65.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33.6%는 ‘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 정도’라고 답했다. ‘금수저에 가깝다’는 응답은 1.2%에 불과했다.
이렇게 불평등이나 양극화에 대한 사회인식이 저번에 깔려 있음에도 수저계급 전환에 대한 가능성에 대한 기대나 바람 등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흙수저라도 개인의 노력을 통해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지’라는 질문에 62.6%는 ‘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답했고,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응답도 10.0%였다. 반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답변은 27.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