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중소기업들이 앞으로 가장 활용하고 싶어 하는 FTA협정으로 ‘한·중·일 FTA’를 꼽았다.

경기지역FTA활용지원센터가 FTA센터 지원사업 참여업체 653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2.26~6.29 팩스, 이메일, 유선전화, 현장 설문지)를 한 결과 응답기업 중 37.5%가 ‘한·중·일 FTA’를 가장 기대되는 FTA협정으로 꼽았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32.1%), 하반기(32.1%) 조사와도 비슷한 결과로,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미국시장의 불확실성이, 인접국가간 FTA를 선호하는 쪽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선호하는 FTA는 한·일본 FTA (14.6%), 한·중미 FTA(11.6%), 한·러시아 FTA(9.8%), TPP(7.6%) 순이었다.

현재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협정은 한·중 FTA(22.8%)가 가장 높았다. 아세안 FTA(20.1%), 미국(16.6%), EU(13.3%), 베트남(11.1%), 인도(6%)가 그 뒤를 이었다.

중국 한한령(限韓令)의 여파와 미국의 무역보호주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미국의 FTA활용도가 여전히 높았다.

아세안의 경우 지난해(13.5%) 보다 6.6% 가량 응답률이 상승하는 등 신흥시장 진출을 통한 수출 다변화 현상도 관찰됐다.

송용욱 도 국제통상과장은 “사드배치 보복이 어느 정도 완화돼 도내 중소기업의 한·중 FTA활용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직접수출 업체는 58%(450개사)로 응답기업의 절반이상 차지한 가운데 29%(179개사)가 작년 대비 수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수출 증가 이유로는 ‘자사(또는 고객사) 브랜드 및 제품 인지도 상승이 수출을 증가시켰다’는 의견이 31.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FTA 관세혜택으로 수출이 증가했다’는 의견도 27.4%로 나타났다.

한편 많은 중소기업들이 FTA 활용 방법과 절차가 복잡해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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