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시장되면 마석가구공단 폐목재 소각 문제 강력 의지로 해결’
장기적으로 마석가구공단을 이전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만 가구공단을 아예 없애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단지를 조성해서 이전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어있다.
이 같은 의견은 가구공단에서 나온 폐목재를 불법 소각하는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나왔다.
최현덕(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24일 기자회견에서 “시민의 삶의 질과 지역의 미래를 고려해 판단컨대 장기적으로 마석공단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전은 신(新)단지 조성을 전제로 한다. 최 예비후보는 “가구공단이 지역의 대표 산업으로 더 나은 모습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새로운 단지에 이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예비후보는 새로 조성될 가구공단을 DIY족을 겨냥한 체험형 공장, 대규모 쇼룸 설치, 공장시설 현대화, 스마트 공장 등 현재 트렌드에 걸맞은 시설로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최 예비후보는 마석가구공단 이전에 앞서 폐목재 불법 소각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 예비후보는 “화도의 지형이 변했다. 마석공단 주위에 아파트촌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불법소각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지 못하면 주민갈등이 두고두고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폐목재 소각은 환경을 오염시키고 화재위험이 상존하는 등 공동체 주거환경을 위협하는 매우 중차대한 문제다.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문제해결 의지를 천명했다.
최 예비후보는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는 으름장만 놓거나 단속하는 척 해서는 해결되지 않는다. 지자체가 작심하고 해결하고자 뛰어들어야 한다. 시장이 되면 발 벗고 나서겠다”고 했다.
최 예비후보가 제시한 안은 강력하다. 과태료를 현행체계에서 10배 인상하겠다고 했고, 폐목재 소각 행위를 공동체 위협 행위로 간주하겠다고 했다.
또 경찰, 소방서과 함께 합동 단속은 물론 필요시엔 중앙부처에 인력 지원을 요청해 대대적인 수색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발본색원 근절대책이다.
이렇게 강력한 대책을 적용하면 폐목제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 예비후보는 여기서 더 나가서 가구공단이 이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한 말에 그의 의지가 들어있다. 최 예비후보는 “우리는 남양주 현실과 모습에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며 ‘현재 가구공단의 모습은 자칫 도시의 흉물로 느껴질 정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