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대책위 ‘그린벨트 정책 문제점 적폐청산 대상’

조광한 전 노무현 정부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경청과 소통 시즌1’(사진=조광한 캠프)
조광한 전 노무현 정부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경청과 소통 시즌1’(사진=조광한 캠프)

손혁재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 서민 눈에서 눈물 안 나게 하는 것’

이달 4일 남양주시장 선거에 나선다고 밝힌 조광한 전 노무현 정부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주민의견을 청취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22일 오후 진접읍 소재 한 웨딩홀에서 열린 ‘경청과 소통 시즌1’ 행사에는 시민 등 약 250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현재 남양주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각종 민원과 관련 민원 당사자들이 직접 나와 현황을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행사를 이끈 조 전 비서관은 인사말에서 “수십 년간 장사를 하다 쫓겨나고 벌금폭탄에 13명이 구속됐다. 20대 청년이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조안면 사태를 보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해 안타까웠다.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자리가 마련돼 서로에게 힘이 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행사를 마련한 취지를 설명했다.

지역 민원과 관련해서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기준 조안면 대책위 사무국장은 조안면 사태의 심각성과 어려움 등 현재 조안면의 상황을 보고하고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발표했다.

김 국장은 상수원특별법 등 현실과 동떨어진 법으로 인해 주민들이 고통 받고 있다며, 수십 년간 장사로 생계를 이어왔던 주민들을 전과자로 만들고 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 손에 물마를 날 없이 주방에서 고생하며 자식을 뒷바라지 했던 자신의 어머니는 무허가 영업을 했다는 이유로 지금 의정부교도소에 수감 중이라고 밝혀 좌중의 눈시울을 붉게 했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허동구 그린벨트 대책위 사무국장은 그린벨트 정책의 문제점을 낱낱이 지적하며 “이 문제도 적폐청산 (대상)의 하나다. 수십 년간 과도하게 침해된 개인 재산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원 관련 세 번째 주자인 진접2지구 대책위 김경수 사무국장은 연평뜰 신도시 조성사업과 관련 ‘진접2지구는 원천무효이며 주민들 동의나 아무런 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되어 지고 있는 모든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치학박사이자 지역문제 전문가인 손혁재 교수는 ‘주민들의 의견에 공감하며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은 서민들의 눈에서 눈물을 안 나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자신부터 도울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무엇이든 함께 하겠다’고 말해 참석한 시민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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