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해당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구리남양주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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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13일이 되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다. 도지사와 도의원, 시장과 시의원, 구청장과 구의원, 군수와 군의원을 뽑는 선거로 국회의원 재・보선도 치러진다. 또 개헌이 결정되면 개헌투표도 함께 진행된다.

문재인 정부 초반부 평가라는 점에서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은 높은 편이다. 올해 대선 이후 지속되고 있는 정부에 대한 높은 지지도가 내년 지방선거에까지 이어져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 일부에서는 그렇게 쉽지만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현 정부에 대한 지지도가 차츰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말쯤 예상되는 야권지형의 물리적 변화에 내년 초 시작되는 개헌정국까지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는 것이다.

8개월 남은 지방선거, 아직 거쳐야할 과정이 많이 남아 있다. 특히 국회의원 선거구 신설・축소 및 도시 확장・축소 등 변화가 있는 선거구의 경우 선거구 획정을 통한 세부 선거구 조정이 불가피해 여건 변화에 따른 출마자 변동이 예상된다.

남양주시의 경우 남양주갑은 화도・수동과 호평・평내로 나뉘고, 남양주을은 별내면・별내동과 오남・진접으로, 남양주병은 와부・조안・양정・금곡과 도농・지금・진건・퇴계원으로 획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구리남양주권역은 여타 지자체처럼 도의원이든 시의원이든 대부분의 현역 의원들이 어떤 형태로든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문제는 시장으로 나갈 것인지 아니면 경기도의원으로 나갈 것인지 아니면 시의원으로 나갈 것인지 본인의 깜냥대로 선택하는 일이 남아 있다.

구리남양주지역의 대부분 의원들은 이미 어느 정도 방향을 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리시의회의 경우 민경자, 신동화, 박석윤 시의원은 시장으로, 장향숙, 임연옥, 강광섭 시의원은 다시 시의원으로, 진화자 시의원은 도의원으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구리시 지역의 도의원 행보도 관심사다. 서형열 도의원은 도의원으로, 안승남 도의원은 시장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시의원 가운데서도 시장 출마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일단 레이더에 잡힌 인물은 권봉수 전 시의원으로 시장 출마가 예상된다.

국민의당에서는 백현종 현 지역위원장과 정경진 원광대 외래교수가 구리시장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에서는 임훈 구리시당협 조직위원장이 시장선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구리시 내년 선거는 시장선거가 관전 포인트다. 지난해 재선거로 시장에 당선된 백경현 시장이 내년 선거에서도 승기를 거머쥘지 아니면 다른 인물이 시장직을 꿰찰지 이도 아니면 박영순 전 시장이 사면복권이 될 경우 다시 시장직에 나설지 등이 관심사다.

남양주시 내년 지선도 역시 시장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석우 시장이 3선 연임 제한에 걸리면서 시장선거에 나서는 사람이 많은 양상인데 최민희 전 국회의원의 출마설이 나돌면서 분위기가 정리되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구리남양주뉴스>가 앞서 보도(9월 22일자 보도 ‘최민희 전 의원 내년 시장선거 출마여부 관심’, 9월 30일자 보도 ‘최민희 전 의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취임 不’)한대로 남양주시장 선거는 최 전 의원의 등판여부가 많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제 시장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한 사람은 최 전 의원이 시장에 나선다면 자신은 도의원으로 방향을 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 사람도 최 전 의원이 시장에 나선다면 자신은 최 전 의원과는 경선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시장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인물은 여럿이다. 남양주시의회 현역 의원의 경우 남양주시의회 의장을 지낸 이철우 시의원이 시장 출마를 할 것으로 보이며, 현 남양주시의회 의장인 박유희 시의원도 시장 출마가 예상된다.

그 외 원병일, 이철영, 박영희, 이창희, 이도재, 양석은, 정기홍, 이진택, 우희동 등 남양주시의회 현직 시의원은 대부분 시의원에 다시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시의원들은 아직 행보를 정하지 못했거나 아니면 속내를 밝히기에 조심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옥녀, 정진춘, 이창균 시의원이 이런 예로 최 의원과 정 의원은 아직 출마여부를 결정하지 않았고, 이 의원은 광역이든 기초든 출마가 예상되나 지역위원장의 출마방향이 우회적으로나마 알려지기 전까지는 자신의 방향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의원도 있다. 곽복추 시의원은 시장이든 도의원이든 시의원이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입장이다. 신민철 시의원도 이와 비슷하다. 그러나 시장선거에 유력한 주자가 나선다면 시도의원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시장에 나서는 인물은 다양하다. 전현직 시의원도 있고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주자들도 여러 명이다. 김창희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와 조성대 전 시의원, 조광한 군장대 석좌교수, 구동수 남양주미래정책포럼 대표 등이 시장선거에 나설 전망이다.

당초 시장선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이광호 전 시의원은 유력한 주자가 나올 경우 도의원으로 출마 방향을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문경희 도의원 또한 시장선거 주자로 거론돼 왔으나 유력한 주자가 나올 경우 도의원에 다시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남양주지역의 도의원들은 대부분 도의원 선거에 다시 나설 전망이다. 임두순, 김미리, 송낙영, 조재욱, 이정애 도의원은 도의원에 다시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광역이나 기초 등 현역 시도의원은 거개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지난해 창당하고 나서 총선이나 대선은 치렀지만 여태껏 지선은 한 번도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시도의원은 많지 않다.

그러나 내년 지선에선 신생정당 출신의 광역 및 기초의원들이 다수 의회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일부 지자체에선 신생정당 출신 단체장도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야권 간 합종연횡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라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신생정당 쪽에서도 내년 지선에 나설 주자들이 채비를 하고 있다. 남양주시의 경우 이진호, 김병록, 이인근, 박동명, 이인희 등 국민의당 소속 인물들이 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고, 안만규, 심학무 등 바른정당 소속 인물들도 시장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시도의원으로 나설 인물도 역시 많다. 남양주시의 경우 현역 의원 이외 박성찬, 안용화, 전용균, 홍영학, 노진국, 김성수, 진진순, 배선아 등이 민주당 출마 예상자로, 김현택 등이 한국당 출마 예상자로, 김문유 등이 국민의당 출마 예상자로 분류된다.

현재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사람들은 대부분 활발한 대외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자신에 대한 지지호소 등 선거법 위반에 대한 사항을 피해가면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민접촉을 넓히고 있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시도의원의 경우 사실상 공천권자인 당협위원장이나 지역위원장으로부터 낙점을 받아야 하고, 시장의 경우는 당내 경선이라는 결코 만만치 않은 대표선수 선발과정을 거쳐야 한다.

누가 이 혹독한 과정을 거쳐 당을 대표하는 주자들로 결정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각 당이 갖고 있는 선출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특히 선수 선발 과정에서 패자가 승복할 수 있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선출이 가능한지도 예의주시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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