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 대해서도 부정적 인식 높아, 도내 지자체 중 2위

경기연구원(GRI)은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 IV: 가족’ 보고서(No.286 2017.7.19) 중
경기연구원(GRI)은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 IV: 가족’ 보고서(No.286 2017.7.19) 중

구리시 ‘결혼・자녀’ 인식, 31개 지자체 중 가장 긍정

경기도민이 결혼과 자녀 출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엿볼 수 있는 데이터가 나왔다. 19일 경기연구원(GRI)은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 IV: 가족’ 보고서(No.286 2017.7.19)를 발간했다.

남양주시는 자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가장 높은 시군으로 조사됐고, 혼인에 대해서도 부정적 인식(의정부 1위, 남양주 2위)이 높은 시군으로 조사됐다.

반면 구리시는 자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가장 낮은 시군으로 조사됐고, 혼인에 대해서도 부정적 인식이 가장 낮은 시군으로 조사됐다.

GRI는 ‘자녀가 없어도 상관없다’는 항목의 조사에서 ‘남양주시 (33%)가 가장 높았고 그 뒤로 고양시 (25%), 가평군 (22%), 오산시 (20%) 순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결혼을 안 해도 상관없다’는 조사와 관련해서는 ‘의정부시와 남양주시가 높은 반면 구리시와 이천시, 파주시는 매우 낮은 편’이라고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한편 요즘 젊은 층이 결혼과 출산에 대해서 어떻게 인식하는지 속생각을 엿볼 수 있는 내용도 보고서에 함께 들어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결혼을 안 해도 상관없다는 20대가 31.9%에 달했다. ▲‘결혼을 안 해도 상관없다’ 20대 31.9%, 30대 21.3%, 40대 18.1%, 50대 16.0%, 60대 9.0%, 70대 8.5%, 80대 9.6%

20대는 또 34.1%가 자녀가 없어도 상관없다고 답해 젊은 층으로 내려갈수록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이 중장년층 세대와는 많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없어도 상관없다’ 20대 34.1%, 30대 24.7%, 40대 16.2%, 50대 14.4%, 60대 9.2%, 70대 9.1%, 80대 7.2%

특히 2030세대 여성은 결혼을 안 해도, 자녀가 없어도 상관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동년배 남성보다 월등히 높게(40% 이상) 나타나 젊은 여성이 결혼과 출산에 대해 더욱 부정적인 시각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목할 만한 것은 남녀 공히 2∼3 년제 전문대학 학력을 가진 집단이 향후 결혼의향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GRI는 “남녀 모두 대학원 학력을 가진 집단이 가장 낮고, 고교 이하, 4년제 대학교, 전문대학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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