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중소기업 임금격차 더 벌어져

연봉금액별 근로자수 분포 추이(’14∼15년)(단위: 만명, %) * 고용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14∼15년)’ 원시자료(제공=전경련)
연봉금액별 근로자수 분포 추이(’14∼15년)(단위: 만명, %) * 고용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14∼15년)’ 원시자료(제공=전경련)

2015년 근로자 평균연봉 3,281만원, 중위연봉 2,500만원
대기업 평균연봉 6,544만원(226만원↑), 중소기업 3,363만원(40만원↑)

한국 근로자의 지난해 평균연봉은 3,281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근로자 100명 가운데 소득 상위 50번째에 해당하는 근로자의 연봉(중위연봉)은 2,5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은 19일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의 1,468만명 원시데이터를 분석한 '2015년도 소득분위별 근로자 연봉 분석'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상위10%의 연봉은 6,432만원 이상, 상위20%는 4,625만원 이상, 상위30%는 3,640만원 이상, 상위40%는 3,000만원 이상, 상위50%는 2,500만원 이상이었다. 

소득분위에 따라 연봉을 나눠보면 10분위(상위10%이상) 9,452만원, 9분위(10~20%) 5,428만원, 8분위(20~30%) 4,096만원, 7분위(30~40%) 3,323만원, 6분위(40~50%) 2,754만원, 5분위(50~60%) 2,316만원, 4분위(60~70%) 1,936만원, 3분위(70~80%) 1,620만원, 2분위(80~90%) 1,273만원, 1분위(90~100%) 601만원이었다. 

2014년~2015년 동안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2014년 3,234만원에서 2015년 3,281만원으로 47만원(1.5%) 올랐으며, 중위연봉은 2014년 2,465만원에서 2015년 2,500만원으로 35만원(1.4%) 올랐다.

근로자별 연봉 수준을 살펴보면 2015년도 대기업 정규직 평균연봉은 6,544만원으로 소득상위 9.5%에 해당했으며, 중소기업 정규직 평균연봉은 3363만원으로 소득상위 34.1%에 해당했다. 

2014년 대비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연봉은 266만원(4.2%) 인상됐으며, 중소기업 정규직의 평균연봉은 40만원(1.2%) 오르는데 그쳤다.

한편 2015년도 연봉금액별 근로자수는 1억원 이상 39만명(2.7%), 1억 미만∼8천만원 41만명(2.8%), 8천만원 미만∼6천만원 96만명(6.5%), 6천만원 미만∼4천만원 203만명(13.8%), 4천만원 미만∼2천만원 554만명(37.7%), 2천만원 미만 535만명(36.5%)의 분포를 보였다.

2014년 대비 근로자수가 늘어난 구간은 4천만원 미만~2천만원 31만명(5.8%), 6천만원 미만~4천만원 12만명(6.1%), 2천만원 미만 11만명(2.1%), 8천만원 미만~6천만원 7만명(8.4%), 1억원 이상 4만명(11.6%)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전경련 송원근 경제본부장은 “중국발 경기침체, 내수부진 등 대내외적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 근로자 연봉은 대체로 전년대비 상승했으며, 특히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의 연봉이 큰 폭으로 올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격차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이번 분석대상은 고용주, 자영업자, 무급가족종사자 등을 제외한 임금근로자로, 연봉은 정액·초과·특별급여를 합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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