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결성 이래 꾸준한 자선・봉사 활동 펼쳐

2006년 2월 평호사모 회원들이 평내동 거주 독거노인 가구를 방문하고 있다.(사진제공=평호사모)
2006년 2월 평호사모 회원들이 평내동 거주 독거노인 가구를 방문하고 있다.(사진제공=평호사모)

10월이면 관청주도나 관변단체 위주의 가을행사가 동시 다발적으로 개최된다. 구리남양주권역에서는 구리시의 코스모스축제와 남양주시의 슬로라이프국제대회가 대표적이다.

형식과 내용이야 어쨌든 이런 관의 행사는 시정을 홍보하는 간접효과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나 시민커뮤니티가 하는 행사는 순수한 자선행사가 대부분이다.

남양주 평내호평지역에선 ‘평호사모’(평내호평을 사랑하는 모임, 회장 박환균)가 이달 30일 이런 자선행사를 개최한다. 벌써 9회째나 되는 ‘사랑나눔 콘서트’다.

평호사모는 평내호평지역 시민커뮤니티 가운데 가장 오래된 시민모임이다. 2004년 7월 결성됐으니 이미 10년이 넘었다. 그동안 좋은 일 한 것을 따져보면 상당하다.

회원들은 매월 정기모임 때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십시일반 저축을 해 왔고, 2006년 2명에게 1년 동안 급식비를 지원하면서 본격적인 자선행보를 시작했다.

평호사모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금까지 8년 동안 평호사모가 관내 취약계층 학생에게 급식비를 지원한 대상은 72명이고, 지원한 급식비만 해도 3162만원이다.

또한 2013년부터는 평내고, 호평고, 판곡고에서 각 1명씩을 선정해 등록금 전액(1천250만원)을 지원했고, 선천성 희귀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의 수술비 일부를 대주기도 했다.

또 화재로 척추를 다친 학생의 치료비를 지원했는가 하면 최근에는 기초생활수급자 가장이 사망한 가정에 장래비용을 지원하기도 했다.

또 명절 때마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쌀을 기부한 것이 지금까지 총 440포대에 이른다. 그밖에 학생들과 함께 관내 호만천, 구룡천, 약대울천 청소를 꾸준히 펼치고 있다.

평호사모는 오는 10월 30일(금)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호평동 소재 호평컨벤션웨딩뷔페에서 ‘제9회 사랑나눔 콘서트’를 개최한다.

평호사모는 자선을 독려하기 위해 콘서트와 행운권추첨, 노래자랑 등 즐거운 나눔도 준비했다.

행사를 통한 수익금 전액은 자선에 모두 쓰여진다. 평호사모 박환균 회장은 “사랑나눔 콘서트를 통한 수익금은 평내호평에 있는 고등학교에 장학금으로, 또한 어려운 이웃에게 용기와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어 큰 도움이 되도록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평호사모 회원들은 30일 행사를 위해 ‘제9회 사랑나눔 콘서트’ 자선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제9회 사랑나눔 콘서트' 포스터
'제9회 사랑나눔 콘서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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